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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uter/기타

가격대비 외관(?) 끝판왕. AKG K52 헤드폰 리뷰

※ 원래 어제 올렸었는데, 확인할 사항이 있어 글을 내렸다가 다시 올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컴하는 코끼리입니다.


오늘 알아볼 제품은 AKG K52입니다.


AKG K52?


제품 스펙
제품 명 AKG K52

헤드폰 종류

밀폐형

드라이버 크기

40mm

최대 입력

200mW

주파수

18~20000Hz

음압

110dB

저항

32Ω

패드 재질

인조가죽

연결방식

3극 3.5mm

케이블 길이

2.5m

무게

200g

색상

맷 블랙

AS 기간

무상 1년

가격

17년 6월 12일 구매가 기준 49,000원

정가 60,000원


AKG K52는 AKG의 저가형 모니터링용 헤드폰 입니다.

보통 모니터링 헤드폰이라 하면 튜닝을 거치지 않은 Hi-Fi 헤드폰이라고 합니다.

흔히 영상이나 음원 작업용으로 사용되지요.

물론 저는 작업용도로 구매한건 아닙니다.

EQ가 편향된 제품들은 듣는데에는 즐겁지만 오래듣다보면 피곤한 경향이 있고,

전에 쓰던게 단선 직전이라.. 대신 쓸것을 찾다 구매했습니다.

그 많은 헤드폰 중 왜 하필 AKG K52를 골랐는가. 라고 물어본다면..

첫번째는 가격대비 간지(?)가 나서.

두번째는 AKG에 대한 개인적으로 갖고 있는 좋은 이미지.

마지막은 편해보여서 였습니다.(간지랑 겹치나?)

K52위로 K72, K92가 있긴 했는데,

기본적인 베이스는 같아보여서 그냥 가장 싼 K52로 샀습니다.

(하지만 이걸 적을때까지만 해도 뭐가 다른지 몰랐죠. 사실 셋이 조금씩 다릅니다. 그건 밑에서...)

그리고 여담으로 검색할때마다 해외배송 제품만 떠서 국내 정발이 안된줄 알았는데,

홍보가 더럽게 안돼서 그렇지 국내 정발 했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언박싱과 함께 K52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스는 평범합니다.

오히려 5만원대 헤드폰 치곤 포장이 꼼꼼합니다.


잘 안보이시겠지만 간단히 밀봉스티커가 있습니다.


개봉.


구성품은 본체, 3.5-6.3mm 변환잭, 사용설명서, 보증서입니다.

정리하자면.. 그냥 본체 하나 들어있습니다.


케이블은 평범합니다.


그 흔한 골든 플러그 하나 안돼있습니다


전반적인 모습


패드 안쪽에 좌우 구분이 적혀있습니다.

그리고 분명 스펙에는 leatherette(인조가죽)라고 돼있었는데...

이건... 어어....

제가 생각한 인조가죽이랑 거리가 멀어보입니다.

근데 애초에 인조가죽이란게 비닐뉴라, 애매하네요


+ 한번 글로벌 페이지에 들어가보니 K72, K92는 K52와는 다른 인조가죽이 쓰인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저런 패드보다는 소가죽 느낌의 인조가죽 패드일때 차음성과 착용감이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렇게 다를 줄 알았음 그냥 K72로 살껄 그랬네요.


AKG 로고


이런식으로 머리 조절이 가능합니다.



= 총 평 =


- 음감 -

스테레오 좌우 구분이 상당히 명확합니다.

그리고 드라이버가 커서 그런지 공간감이 상당합니다.

튜닝은 모니터링 헤드폰인 만큼 플랫합니다.

5만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며 들으면 꽤 듣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 아웃도어 -

진심으로 이 제품을 아웃도어로 사용하는것에 고민중이라면 말리고 싶습니다.

40mm의 커다란 드라이버와 2.5m의 두껍고 긴 케이블은 밖에서 쓰기엔 너무 거추장스럽습니다.


- 착용감 -

아직은 정수리쪽에 닿는 밴드의 장력이 조금 쌔서 약간 압박이 있는데.

오래 사용하다보면 조금 헐렁해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걸 빼면 정말 편한 착용감을 보여줍니다.

제가 안경을 쓰고 있는데, 안경에 대한 압박감도 없습니다.

차음성은 훌륭합니다.

모든 주변 소리를 막아주진 않지만 대부분 막아줍니다.

K72, K92를 쓴다면 패드의 재질이 달라지기 때문에 더 좋아질거라 생각됩니다.


- 게이밍 -

쓰면서도 웃기지만...

상당히 쓸만합니다.

주위 차음이 잘되고, 좌우 구분이 뚜렷해서 사플하는데 도움이 큽니다.

대신 전에 쓰던게 좀 두루뭉실해서 적이 멀리있어도 상당히 가까히 있는것 마냥 착각했던적이 몇번 있었던건 함정입니다.

그거야 뭐.. 적응하면 되니까요.

거기다 착용감도 편해서 오래 쓸 수 있으니까요.



= 마무리 =

오늘 알아본 헤드폰은 AKG K52였습니다.

이 가격에 이정도 성능이라면 정말 더할나위없이 추천할 수 있는 헤드폰이었습니다.

물론 크기가 너무 커서 아웃도어용으로 쓰기엔 한계가 있지만요.

그리고 구매는 K52를 했지만, 실제 추천하는건 K72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K72의 가격은 59,000원입니다.)

리뷰 중간에서도 언급했던 귀패드 재질 때문인데요.

설마 K52와 K72의 귀패드 재질이 달랐다면 당연히 K72를 샀을것 같습니다.

둘이 다르다는걸 좀더 명확히 알려줄 필요가 있을것 같네요.


지금까지 코끼리였습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리뷰는 개인이 제품을 직접 구매 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