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컴하는 코끼리입니다.
오늘 알아볼 카메라는 소니 a7와 번들렌즈인 SEL2870입니다.
SONY a7, SEL2870?
제가 평소에는 스펙을 직접 표딱지를 만들어서 하는데...
바디는 표딱지로 만들었다간 제가 죽어나겠더라고요 ㅋㅋ;;
그래서 링크로 대체합니다.
소니 a7는 소니의 첫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로
지금것 보지못한 크기와 부피를 갖고 있는게 큰 특징입니다.
하지만 가벼운 무게만큼 바디 손떨방은 없고, 렌즈 손떨방에 의지하며 사진, 동영상 촬영을 하죠.
2세대 a7으로 가면서 바디 손떨방이 생기면서 세계 최초 풀프레임 5축 손떨방을 탄생시키지만...
50만원이 없어 a7 1세대를 산 저는 그냥 웁니다
...
그만 징징짜고 카메라나 살펴보죠
※ 시작전 알립니다.
중고로 구매한거라 사용감이 좀 있습니다. 감안해주세요
카메라는 전반적으로 각져있다는 느낌입니다.
35mm FF 센서...
대따큽니다.
저 마운트 링에 꽉차네요
사용자가 실제로 보게 되는 부분은 기존 소니 미러리스가 갖는 느낌을 갖고 있습니다.
때문에 전부터 소니 미러리스를 써오던 분이라면 익숙할거라 생각됩니다.
SONY 로고
마운트 링에는 독특하게 오렌지? 레드?링이 있습니다.
풀프레임과 크롭바디의 차별성을 주는 포인트라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적혀있는건 35mm FULL-FRAME CMOS IMAGE SENSOR이라고 적혀있습니다
a7.
카메라를 위에서 본 모습입니다.
조리개와 셔터스피드를 조절할 수 있는 링,
노출을 설정해줄 수 있는 링과 커스텀 버튼이 눈에 띕니다.
<사용감 잔뜩..>
a7은 출시할때부터 셔터버튼이 상당히 난해하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하필 위치가 우측 스트랩과 겹치는 위치에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도 번들 스트랩을 사용할때에는 상당히 불편했으나,
번들 스트랩이 아닌 손목스트랩이나, 좌측에만 스트랩을 다는 형태를 취해서 불편함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셔터버튼에 대해 조금 더 적자면...
지금것 써봤던 카메라들은 모두 반셔터때 한번, 셔터때 한번 구분감이 있었는데,
얘는 전혀 없더군요
누르다보면 어느 구간부터 반셔터, 거기서 더 누르면 사진이 찍히는. 상당히 소프트한 느낌을 갖고 있는데
맨처음엔 엄청 불편한거 같더니 쓰다보니 소프트하게 눌리는게 확실히 손이 덜 떨린다는 느낌입니다.
짜피 반셔터, 셔터는 전에도 눈으로 보고 확인했었던 부분이니 지금에 와선 별로 불편하지도 않네요
꽤 직관적이고 편리한 인터페이스.
허나 c2버튼이 너무 멀고 깊숙한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호불호가 갈리는 녹화버튼 위치.
저는 영상을 많이 안찍어서 그런지 나쁘지 않은 위치라고 생각합니다.
손에 걸리적 거리지도 않고 의외로 잘 안눌려서 괜찮았습니다.
만일 잘 눌린다 하더라도 동영상 모드에서만 작동하게 하는 설정이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wifi와 nfc 로고.
제가 알기론 이쪽에 모듈이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엔 SD카드를 꽂는 슬롯이 있습니다.
카드는 소니의 메모리스틱 pro duo나 SD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데...
그냥 싸고 좋은 SD카드 사용하면 됩니다.
UHS-i까지 지원한다고 하니 카메라의 성능을 제대로 뽑기 위해선 SD카드 구매를 신중히 해야할것같습니다.
여담으로, 최대화질 설정시(엑스트라 파인) 장당 10~16MB정도 나옵니다.
물론 파인이나 표준으로 하면 그것보다 떨어지지만 사람 욕심이란게 있어서 그런지 계속 엑스트라 파인을 사용하게 되더라고요
근데 저정도 용량이면 32GB기준 카메라에 뜨는 촬영 가능 장수가 2000장이 조금 안되게 뜨는데...
솔직히 2000장밖에 안뜨면 좀 거슬립니다.
개인적으로 카메라를 써오면서 SD카드를 자주 포맷해준다는건 정말 귀찮은 일이기 때문이지요.
그러니 64GB 이상 쓰는걸 추천합니다.
...뭐 그렇다고요 헣헣
반대편엔 각종 포트들이 있습니다.
마이크, 오디오(3.5mm), micro 5pin, micro hdmi가 있습니다.
확실히 중급기라 그런지 오디오, 마이크 포트가 있군요
이걸로 외장 마이크 혹은 모니터링 헤드폰을 통해 영상을 뽑아내는데 도움이 될거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micro 5pin의 경우엔 데이터 전송뿐만 아니라 배터리 충전도 되는데,
사실 이게 다되는줄 알았는데 옆동네 카메라는 안되더라고요?
충공깽
참고로 충전하면서 카메라 조작은 안됩니다. 아쉽게도.
하지만 풀프레임 2세대로 가면 충전하면서 카메라 조작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5축 손떨방이나 향상된 화질보다 더 부러운 부분이죠 허헣...
망할 조루
메뉴키는 왼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때문에 소니 a7는 한손으로 모든 동작을 하긴 힘들지요.
디스플레이는 위로 90도 아래로 45도 틸트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약 92만화소로 썩 그렇게 좋은 LCD라고 말하긴 힘들어보입니다.
당장 제가 블로그에 올리는 사진 크기 1200x800이 96만화소이기 때문이죠.
핫슈는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를 사용합니다.
그렇기때문에 소니 플래쉬를 구매할때에는 AM이 아닌 M플래쉬를 사용해야합니다.
뷰파인더의 모습.
크롭바디를 사용할땐 뭐이리 뷰파인더를 보기 불편하게 만들었나, 했는데
a7는 가이드가 단단한 느낌이 있어 보기 편했습니다.
뷰파인더의 화소는 약 236만 화소로 봐줄만합니다.
근데 이 이상 화소를 늘리는건 한계가 있는지 최근에 나오는 바디들도 모두 뷰파인더 화소는 236만 화소를 갖고 있습니다.
아 물론 a9빼고요
하단 모습.
시리얼 넘버와 함께 배터리 슬롯, 삼각대를 위한 나사 홀이 있습니다.
배터리 슬롯은 항상 쓰던 그 슬롯입니다.
배터리도 크롭바디때 쓰던 그 배터리 그대로 갖고왔습니다.
덕분에 핵조루라는 별명을 갖게 됐죠.
그래도 양심은 있는지 구매하면 배터리를 2개 준다는거 같더군요.
그래도 조루는 조룹니다.
구동 모습.
렌즈랑 SD카드는 이 바디 찍어준다고 다른 바디에 끼워놔서 없습니다 껄껄
현 화면은 모든 정보를 다 띄워놓은 상태입니다.
메뉴화면.
상당히 세세하고 다양한 설정들이 있습니다.
카메라 처음 받고 하루 종일 설정창만 들여다 본것 같네요.
뷰파인더를 들여다본 모습.
그냥 한번 찍어봤습니다.
참고만 하세요
아래부터는 렌즈를 살펴보겠습니다.
제가 갖고있는 렌즈가 하나밖에 없어서 어쩔수없이 폰카로 찍었습니다.
번들치곤 큽니다.
대략적인 모습.
스펙은 이러합니다.
F3.5-5.6 28-70mm
정말 무난한 스펙이죠.
번들렌즈로는 화각이 좀 좁은거 같긴 하지만 정말 훌륭합니다.
참고로..
28~30mm F3.5
31~40mm F4.0
41~51mm F4.5
52~60mm F5.0
61~70mm F5.6입니다
뭐.. 이러합니다.
렌즈에 대해선 할말이 딱히 없네요.
그냥 초점링 하나에 화각링 하나 2개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진찍을때는 전동줌보다는 이런게 좋더군요
<38mm F8.0>
노이즈 테스트입니다.
일부러 조금 어둡게 찍어봤습니다.
제 판단으론 조금 관대하게 보면 3200까지도 꽤 쓸만해 보입니다.
<70mm F5.6 1/400 ISO1250>
그러합니다.
<70mm F5.6 1/100 ISO100>
그러합니다.
<동영상 테스트>
이렇게 해서 카메라를 모두 살펴봤습니다.
처음으로 진행해본 카메라 리뷰라 참 힘드네요.
이렇게 열심히 리뷰 써본것도 올간만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동영상 부분은... 하기는 해야되는데 요즘 카메라를 들고 나갈일이 없다보니 계속 미뤄지고 있습니다.
원래는 최초 포스팅때 같이 올릴 생각이었는데, 어쩌다보니 무기한 연기될거 같아서, 동영상은 나중에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전반적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1. 정말 가볍다.
예. 정말 가볍습니다.
이래도 되나 싶을정도로 가볍습니다.
2. 셔터버튼은 적응이 필요.
만약 양쪽에 거는 스트랩을 꼭 써야하는 분이라면 솔직히 피하라고 하고 싶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조금만 적응하면 괜찮다고 봅니다.
3. 편한 펌웨어(사심)
사실 전에 쓰던게 그지같이 구린거라 a7이 정말 좋은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근데..... 충전하면서 카메라 작동시키는건 펌웨어 업뎃만으로 되지 않나... 라는 의심이 듭니다.
4. 노이즈 감소능력은 만족
전에 쓰던건 1600도 조금 꺼렸는데, a7은 한 2500까지는 무난히 쓸것 같습니다.
5. 바디 잡는 느낌 굿
새끼손가락이 조금 놀긴 하지만 작은 크기를 고려한다면 충분히 이해됩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금속을 사용해서 그런지 단단한 느낌이 듭니다.
6. 연사능력은 그냥저냥
a6000대 바디는 이게 연사인지 동영상을 찍는거인지 햇갈리는 연사 능력을 갖고 있긴 하지만...(11fps)
솔직히 그정도로 빠를 필요는 없다고 판단하는 사람으로써 초당 5장이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7. 렌즈는.. 번들렌즈로써는 감동.
애매하긴 하지만.. 그래도 가격만큼은 하는것 같습니다.
애초에 30만원 가까운 가격을 갖고 있으니... 보통의 번들과 비슷하다면 좀 그렇겠죠.
8. 배터리는 소문처럼 핵조루
제가 동영상을 10분 찍어봤는데,
처음에 시작할땐 88%로 시작했던 배터리가 영상 끝낼땐 76%였습니다.
참고로 비행기모드를 켜놓은 상태였습니다.
(즉 와이파이, nfc를 끈 상태였습니다.)
어림잡아 계산하면. 배터리 하나에 약 83분정도 찍습니다.
9. af는.... 용도에 따라 다를듯
빛이 조금 부족한 상황에서 선이 소프트한 사람을 찍을경우 좀 답답합니다.
그렇다고 못찍을 정도는 아닌데.. 대신 놓칠때가 있지요.
라는건, 움직임이 많은 아이들을 찍을때에는 고민해보셔야 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그럭저럭 찍을만 합니다.
10. 기승전 가격
지금 a7 번들이 중고가로... 아무리 비싸도 100만원보다는 쌉니다.
(물론 구성에따라 달라지겠죠)
신품으로 사도 130만원정도 하죠.
요즘 기능 좀 넣었다는 크롭, 포서드 바디들이 100만원을 거뜬히 넘기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때마다 이 a7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을거라 생각됩니다.
"아, 이거면 풀프레임을 사는데..."
그런 생태계 파괴자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는 점을 참고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참고로... 영상을 중요시 여기는 분들에게는 크롭이 더 좋을수도 있습니다.
일단 a7은 4K를 지원안하기도 하고... 영상은 센서크기보단 세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마무리 =
일단 제목을 리뷰라고 적어놓고 글을 써가긴했는데
쓰고보니 리뷰라기보단 거의 언박싱처럼 진행이 돼버렸습니다.
맨날 키보드 리뷰만 쓰다보니 카메라 리뷰도 키보드 리뷰처럼 써버렸네요.
여튼, 제 인생의 첫 풀프레임 바디...
예전부터 사람들이 소니는 렌즈가 부족하다.. 라고 하는 얘기를 들어왔었는데
크롭을 쓸땐 잘 공감을 못하다가 풀프때 그걸 느낍니다.
그 흔한 시그마 렌즈마저도 컨버터를 끼우고 쓰고 있으니..
가슴이 아픕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쓰고 싶은 말은....
시그마, 탐론.
소니 풀프용 렌즈 좀 만들어주십셔...(???)
난 컨버터 쓰기 싫단 말야
지금까지 컴하는코끼리였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리뷰는 개인이 제품을 직접 구매 후 작성했습니다."
=여담=
이번에 처음으로 풀프레임을 써봤는데...
풀프레임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는가 봅니다.
생각보다는.. 흠흠...
솔직히 똑딱이에서 크롭으로 넘어갈때보다 그 감동이 덜한 느낌입니다
그래도 크롭 다시 쓰라하면 못쓸거 같아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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