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 이상 기계식 키보드 추천.

<FC660M의 스위치>

(링크)와 글과 이어집니다.

안녕하십니까.

올간만에 돌아온 코끼리입니다.

원래는 글을 진작 썼었어야 했는데,

(1050 Ti 리뷰 전에 올릴 예정이었죠.)

당시 작성을 할때 10~13만원, 13만원 이상으로 나누려다가 애매해서 미루고,

14로 올려도 애매해서 미루고,

또 미루다가.

결국 10만원 이상으로 싸그리 잡아버렸습니다.

대신 이렇게 글을 작성해 버리면 글이 굉장히 길어지는데요,

그래서 사진 대신 문자 위주의 글이 될것 같습니다.

우선 제조사를 소개한 후, 해당 제조사에서 제조, 판매 중인 제품들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시작하기 앞서, 10만원 이상의 키보드와, 10만원 미만의 키보드들의 차이?라고 알려드리자면...

대부분 10만원 미만의 키보드들은 OEM 방식. 즉 중국에서 이미 만들어진 샘플을 그대로 주문하거나, 조금 수정을 해서 들어오는 반면,

10만원 이상의 키보드들은 직접 설계를 한 후 공장에 하청하여 생산 판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사소한 관점 포인트?를 알고 계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1. 볼텍스(89,000~110,000원)

라인업은... non-LED 텐키리스 M과, LED 텐키리스 S, LED 풀배열 EF, 그리고.. LED 풀배열 F가 있습니다.

원래는 EF는 ABS 키캡, F는 PBT 키캡을 써왔는데,

어느순간부터 EF PBT 에디션가 출시되면서 라인업이 좀 꼬인것 같습니다.

EF 노말 키보드를 제외한 모든 키보드는 두꺼운 PBT 키캡을 사용하나 그에 비해 가격이 상당히 저렴한 편이라 인기가 많습니다.

대신 예전에 출시한 키보드(Type S ver1.0 / Type F)는 통울림이 좀 있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출시한 키보드들은 직접 사용해보질 못해 어떤질 잘 모르겠네요.

2. 더키(117,000~209,000원)

현재 주력 제품은 더키 원 시리즈(풀배열, 텐키리스)와 샤인 시리즈(풀배열)가 있습니다.

더키 원은 보급, 샤인은 고급형 제품으로 보통 청축이 인기가 좋습니다.

그 외에도 매년 십이지신을 따서 만든 한정판 키보드도 나옵니다.

하지만 한정판의 경우 말그대로 한정판이기 때문에 물량이 한정적입니다.

3. 덱(117,000원~220,000원)

라인업은 배열로는 헤슘(풀배열)과 프랑슘(텐키리스)로 나뉘며.

급에 따라서는 non-LED인 라이트, 평범한 Blue LED인 노말, White LED에 다양한 효과를 갖고 있는 프로, 음성 효과 및 단자를 추가한 소닉으로 나뉩니다.

거기에 직접 업체에 의뢰하여 LED 색상을 바꾸거나, 추가 할 수 도 있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독특하게도 다른 축들은 다 ABS 키캡을 사용하는데 흑축만 PBT 키캡을 사용하여 가격이 더 비쌉니다.

키캡 폰트가 독특하여 호불호가 갈립니다.

4. 바밀로(157,000~269,000원)

중국계 회사로 국내에선 매스드랍 키보드 혹은 레오폴드 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레오폴드 짭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실제로 카피 제품을 팔고 있기 때문이죠.

지금은 아니지만.. 예전에 레오폴드 하청 공장이었는데 그때의 기술력(?)으로 지금까지 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실제로 국내에서 판매중인 키보드들도 레오폴드의 느낌이 나곤 하죠.

이 회사의 키보드들은 독특하게 적, 갈, 청, 흑축 외에도 녹축을 판매중입니다.

(회축도 예정중이라고 하는데 언제쯤 들어오려는지 현기증 나네요)

현재는 텐키리스와 68키 미니배열 2종만 판매중입니다.

5. 커세어(140,000~250,000원)

하단 변태배열을 즐기거나 충분히 적응할 수 있는 분이라면 정말 좋은 키보드입니다.

흔히 완성품으로 나오는 키보드들은 그 특유의 통울림을 잡지 못해 아쉬워하는데,

커세어는 그걸 잘 잡았다는 평들이 많습니다.

대신 스트레이프 시리즈는 그게 덜하고, K시리즈가 진국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제가 보기엔) 기계식 키보드의 꽃은 키캡놀이라고 생각하는데,

하단 변태배열 + 한영, 한자키로 인해 국내 유통되는 커세어 키보드는 키캡놀이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도 될 정도입니다.

그래서 한영, 한자키가 없는 키보드를 구하고자 해외 직구를 하는 경우가 많은 독특한(?) 키보드이죠.

6. 쿠거(123,000~163,000원)

커세어 키보드 디자인 팀에서 디자인한 키보드를 페밀리룩으로 하고 있는 키보드입니다.

다른 키보드들과 달리 주황색 컨셉으로, 곳곳에 주황색 포인트와 주황색 LED가 눈에 띕니다.

상판 풀 알루미늄에 육각나사를 때려박아 통울림을 정말 많이 잡았다는 평입니다.

때문인지 다른 키보드들과 달리 흑축이 인기가 좋습니다.

하지만 좌측하단 특수키들이 1.5x 크기를 사용해서 키캡놀이에 제한이 있습니다.

7. 필코(159,000~217,000원)

갈축 끝판왕입니다.

하지만 그 끝판왕이 되는 조건이 까다로워 보통 필코 키보드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순정 그대로 사용합니다.

허나 순정 키캡의 내구성이 극악이라 조금만 사용하면 번들번들해져 사용자를 골치아프게 하곤 합니다.

그렇다고 키캡을 바꿔버리면 필코만의 키감이 살지 않기 때문에 바꾸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저도 풍문으로 들은거라.. 저렇게 비싼 키보드 못써요...)

이렇게 해서 전부 작성해봤습니다.

여기에 없는 브랜드라고 나쁜 키보드도 아니고,

여기에 있는 브랜드라고 무조건적으로 좋은 키보드도 아닙니다.

키보드라는건 개인이 직접 손으로 만지며 사용하는것이기 때문에 개인 취향이 안들어갈 수가 없는 부분이죠.

그렇기에.. 원래는 글 맨처음에 썼었어야 했는데..

어디까지나 참고용으로 읽어주세요 =,. =.

하나의 포스팅만 보고 맹신하는건 좋지 않습니다.

애초에 이런 글을 보고 맹신하시는 분이 있겠냐만은..

앟핳핳하ㅏㅎㅎ핳하하핳.

...

그럼 다음에 또 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