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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uter/키보드

키보드 키캡에 대한 고찰



안녕하십니까.

올간만에 돌아온 코끼리입니다.


오늘은.... 게시글을 정리하던 도중 16년 4월에 작성하다만 글이 있어 마저 적고자 합니다.

어쩌다가 반년전에 거의 80%정도 작성한 글을 적다 말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에 와서라도 마저 작성해야겠습니다.



- 카테고리


저는 키캡을 살펴볼때에는 총 5가지로 나눕니다.

1. 재질, 2. 인쇄 방식, 3. 프로파일, 4. 두께, 5. 촉감

보통 저정도로 따지고 보면 웬만하면 키캡의 종류?를 나눌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GMK같이 너무 잘만든 변종같은 키캡은 빼고요 후후후..

그럼 지금부터 하나하나 살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재질


흔히 재질은 ABS와 PBT로 나뉩니다.

물론 POM을 쓰기도 하고 금속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만

대부분 ABS와 PBT를 사용합니다.

보통 ABS는 가공이 쉽고 마모가 빠른편입니다.

PBT는 가공이 어려우며 마모가 느린편입니다.

가격같은 경우는... 보통의 경우 PBT가 ABS보다 비싸나, 인쇄 방식이나, 키캡 품질에 따라 다릅니다.



2. 인쇄 방식


실크 인쇄, 레이져 인쇄, 이중사출 인쇄, 염료 승화 인쇄가 있으며


실크 인쇄는 키캡 위에 염료따위를 덧대는것으로 색표현의 자유도가 높습니다.

피부에 비유하자면 헤나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레이져 인쇄는 키캡 위를 태우는것으로 색은 검은색, 흰색으로 매우 제한적입니다.

피부에 비유하자면 선탠과 비슷합니다


이중사출 인쇄는 사실 인쇄라고 하긴 조금 다르긴 합니다만, 폰트 부분을 사출하고 그 위에 사출을 한번 더 하는 방식입니다.

(물론 순서는 다를 수 있습니다.)

색의 자유도가 높으며 불투명 재질, 투명 재질을 같이 사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 LED키캡에 많이 사용됩니다.

굳이 비유하자면 피어싱정도 될것 같습니다


염료 승화 인쇄는 키캡 표면에 염료를 먹이는 방식으로 염료를 먹이는 방식이기 때문에 색의 자유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대신 제조사의 기술력이 어느정도 있어야하며 품질이 안좋은 승화키캡은 레이져 인쇄보다 내구성이 안좋을 수 있습니다.

피부에 비유하자면 문신과 비슷합니다.


가격은 보통 실크<레이져<이중사출≤염료승화 정도 됩니다.

내구성은 실크<레이져≤염료승화<이중사출 정도 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내구성은 지워지는데까지 걸리는 시간을 말합니다.



3. 프로파일


국내에서는 보통 마제(OEM) 프로파일과 체리 프로파일이 일반적입니다.

물론 마제스터치에 SA 프로파일을 사용하는 키캡이 하나 있기는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외에도 DSA 프로파일도 있습니다.


DSA프로파일의 경우 마제, 체리, SA 프로파일과 달리 스탭 스컬쳐가 적용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처음 사용하는 사람의 경우 어색하고 적응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마제(OEM) 프로파일은 대부분의 키보드에 사용되는 프로파일이며

높이가 어느정도 있어 스위치의 간섭 없이 사용가능합니다.


체리 프로파일은 레오폴드, 체리키보드, 바밀로 등에서 사용하는 프로파일로

높이가 낮은편이라 정방향 채결 스위치에 LED가 작거나, 없어야만 간섭없이 사용가능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정방향 채결 스위치는 체리스위치 기준으로 체리 양각 인쇄부분이 정방향일때입니다.

카일스위치의 경우엔 반대로 보여야 정방향입니다.)


SA 프로파일은 마제 프로파일보다도 높은 키캡이며,

위에서 소개한 키캡과 달리 손가락이 닿는 부분이 깊숙이 파여있어 처음 사용하는 사람은 이질감이 들 수 있습니다.



4. 두께


보통 1mm 정도의 얇은 키캡과 1.5mm의 두꺼운 키캡으로 나뉩니다.

키캡이 얇을 수록 키압은 무거워지고 소리는 가벼워지며

키캡이 두꺼워질수록 키압은 가벼워지고 소리는 무거워집니다.


그래서 얇은 키캡은 클릭 스위치와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두꺼운 키캡은 리니어 스위치와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히 그런 경우가 많을 뿐 절대적인건 아니기 때문에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5. 표면 질감


같은 재질의 키캡이더라도 표면 처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키감이 달라집니다.

결국 키보드라는게 사람 손이 직접 닿는 물건이다보니 촉감에 따른 키감차이가 상당합니다.


예를 들어 제닉스 불투명 키캡을 생산하는 keycool 키캡의 경우 상당히 까끌한 촉감을 갖고 있으며,

레오폴드의 키캡의 경우 보드러운 축에 속합니다.



이렇게 해서 총 5개의 카테고리로 키캡을 나눠봤습니다.

이전에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키캡에 대해 정리한적이 있는데...

최근 키캡 시장이 많이 바뀌면서 또 갱신해야할 판입니다.

이번에 다시 갱신하게 되면 판매사 위주가 아닌 제조사 위주로 정리해야할것 같네요 하핳..


그럼 이만 글 끝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기계식 키보드 키캡 목록 Ver.2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