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한 키보드. 묘한 실망. 쿠거 PURI TKL 청축 리뷰

※ 18.04.19 내용 수정 및 추가

+ 영상 리뷰 추가

안녕하십니까.

컴하는 코끼리입니다.

오늘 알아볼 키보드는 쿠거 PURI TKL입니다.

COUGAR PURI TKL?

PURI TKL은 쿠거의 기계식 키보드로 이번에 갖고온건 TKL(Tenkeyless)이지만

104키 풀배열 키보드도 있는 키보드입니다.

스위치는 체리 스위치를 사용하며 축은 적축과 청축 중에 청축을 갖고와봤습니다.

LED는 흰색 LED를 사용하며, 키캡은 ABS 레이저 방식 키캡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번들로 퀄리티 높은 루프를 같이 줍니다.

쿠거의 키보드 루프라고 하면 참 좋았던 기억이 떠오르는 만큼 반가운 아이템입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언박싱과 함께 키보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면엔 키보드 외관과 제품명, CHERRY 스위치를 사용하기 때문에 CHERRY로고가 있습니다.

측면엔 이 키보드에 사용된 축이 어떤 축인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선 은축, 흑축, 적축, 갈축, 청축이 인쇄돼있지만

국내에 판매중인 키보드는 적축, 청축만 판매중입니다.

키보드의 스펙.

텐키리스 키보드임에도 1.2Kg으로 다소 무겁습니다.

후면엔 키보드의 다양한 특징들에 대해 설명돼있습니다.

개봉전 간단씰이 부착돼있습니다.

개봉.

구성은 키보드 본체, 키보드 루프, 케이블, 사용자 설명서, 쿠거 홍보책자(?)로 단순합니다.

키보드 루프를 넣어주면서 키캡 리무버가 없다는건 조금 아리송하네요.

이 느낌. 아주 좋습니다.

쿠거 로고

전원 넣기 전 모습.

키보드에 맞춰 나온 루프인만큼 정말 깔끔합니다.

샤락.

전원 인가 후 키보드 모습입니다.

전체적인 모습.

키보드 테두리에 굵직한 나사 8개로 고정돼있습니다.

전반적인 LED모습.

깔끔한 단색 LED를 보여줍니다.

방향키 위에 COUGAR로고가 있으며 여기도 흰색 LED가 들어옵니다.

토글키 확인 LED는 특수키 위에 있습니다.

텐키리스 키보드 특성상 저 위치에 LED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저 위치에 들어가면 토글키 작동 여부를 확인하기가 참 힘듭니다.

루프와 키보드를 자석으로 고정시키게 해 상당히 용이합니다.

키보드를 잡아주고 있는 볼트의 모습

스탭스컬쳐 2가 적용돼있습니다.

키보드 밑면 모습입니다.

미끄럼 방지를 위한 마감이 잘돼있습니다.

쿠거 로고가 음각으로 인쇄돼있습니다.

케이블은 미니 5핀을 사용하며 키보드 안쪽 깊숙히 들어갑니다.

높이 조절 틸트는 총 3단계로 조절가능하며

틸트다리에도 미끄럼 방지 패드가 잘돼있습니다.

틸트 사용모습.

케이블은 꼬임방지 패브릭 케이블을 사용하며

포트는 금도금 USB 포트와 mini-5pin 포트를 사용합니다.

키캡을 몇개 빼봤습니다.

체리 청축을 사용하며 방향은 역방향으로 채결돼있습니다.

LED는 화이트 LED인데... 스위치는 하얗게 보이는게 키캡을 빼보니 약간 푸르게 보입니다.

스테빌라이져는 모두 체리식 스테빌라이져를 사용합니다.

이번엔 키캡을 살펴보겠습니다.

키캡의 인쇄 방식*덕에 사출흔적도 거의 안보이고 품질 자체는 정말 좋습니다.

하지만 인쇄 방식이 결코 좋은 방식이라고 보기는 힘들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 ABS 키캡을 사출 후, 검은색 도료를 뿌린 다음 글씨를 레이저로 태웁니다.

그 뒤에 마지막으로 추가 코팅 작업을 하는 키캡인데,

상당히 지속성이 낮고 조금만 사용해도 금방 키캡이 맨질맨질해집니다.

< LED 효과, 타건, 간단리뷰 >

= 총평 =

- 키감 -

전체적으로 좀 먹먹하고 통울림도 느껴졌습니다.

기존 쿠거 키보드는 통울림을 최소화하기위해 보강판과 하우징 하판을 여러개의 나사로 꽉 잡아줬지만

PURI의 경우엔 키보드 테두리에만 총 8개 나사가 채결돼있어 통울림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기존 쿠거 키보드의 명성을 기대하고 샀다간 다소 실망할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 장점 -

체리 스위치

합리적인 가격

번들 제공 루프

- 단점 -

다소 아쉬운 키감

키캡 리무버의 부재

레이져 방식 폰트 인쇄

= 마무리 =

오늘 알아본 키보드는 쿠거 PURI TKL이었습니다.

출시전부터 깔끔한 디자인과 번들로 제공되는 루프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계속 위시리스트에 있던 키보드였는데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인지 큰 만족감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더군다나 최근 체리스위치를 사용하면서 저렴한 가격대를 보여주는 키보드들이 많아진 만큼.

정말 키보드 루프가 꼭 필요하고 밖에 키보드를 자주 갖고나가는 게이머가 아닌 이상

큰 메리트를 갖기 힘든 키보드라 생각됩니다.

기존의 쿠거 키보드처럼 보강판에도 추가 나사를 채결해 통울림은 잡아줬더라면 좋았을것 같다는 아쉬움이 듭니다.

결론은 나쁘진 않은데 굳이 이걸..?입니다.

지금까지 코끼리였습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리뷰는 퀘이사존에서 이벤트로 제품을 수령받아 작성했습니다."